이사하면서 작은서재방이 생겨 그동안 눈팅만하던 원목슬라이딩책장을 갖게 되었습니다.

우선은 무척 마음에 듭니다. 한쪽벽면을 가득 채운 슬라이딩책장을 보면, 맛있는 음식을 한껏 먹은 듯 한 포만감을 느낍니다.  

어려서부터 읽은 책은 소장하는 버릇때문에, 점점 늘어가는 책으로 수납공간과 이사할때 드는 이사비용으로, 가족들이 무언의 눈치밥을 줄때 주던 주눅 든 마음이 사라졋습니다.

이사야 당분간 안갈꺼고 수납공간은 슬라이딩책장만한 것은 없다고 봅니다.

우선 가로 90Cm x 세로 2200Cm 책장 6개를 버렸습니다. 

한곳에 모아놓은 책으로 관리가 편해졌네요. 제가 맞춘 책장은 2300~2400권정도 수납이 가능해서 한100권정도 더 수납 할 수 있습니다.(1년쯤 지나면 다 채울텐데 그떈 어떡하나 ㅠㅠ)

일반책장은 책을 7~8년 넣어두면 선반이 아래로 휘면서 전체적으로 책장이 불안해집니다. 

근데 우드워크샾의 원목 슬라이딩책장은 그런일은 절대 없다고 사장님이 장담하시고 저또한 믿습니다.

그리고 책장작업하신 분 들에게는 정말 미안하지만 멀바우원목을 저는 선택해서 그런일은 더더욱 없을 겁니다.

멀바우원목은 정말 단단하고 무거운수종이라 가공하는데 엄청힘들다고, 이번 책장처럼 덩치큰 책장은 처음 해본 수종이라고 설치하시는 직원분(정말 친절하신 두 분이었습니다.)이 말 하시더군요.

늦게까지 설치하시느라 고생하셨고, 마음에 드는 책장을 만들어주신 우드워크샾직원 여러분 감사합니다.

ps. 책정리가 아직 안됐고, 방이 작아 책장전체를 찍기가 어렵지만 설치후사진을 올립니다.